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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엉덩이 놓칠 수 없어"...트럼프, 유세장서 여성 래퍼 신체 노골적 평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대통령, 미시간주 포트휴런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발언 논란

니키 미나즈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기 위해 등장했다. AP연합뉴스
니키 미나즈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기 위해 등장했다. 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행한 유명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의 신체 특정 부위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구설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USA투데이, 폭스뉴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관중석에 앉아 있던 미나즈를 향해 "정말 아름다운 엉덩이를 본 적이 있는데, 바로 니키 미나즈"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보라"고 권유했고, 미나즈가 일어나 청중에게 손을 흔들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키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니키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존 허스테드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건장한 체격과 엉덩이를 칭찬했던 일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의 몸을 그렇게 관찰한 적은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는 취지로 말하며 화제를 미나즈로 돌렸다.

미나즈는 이날 유세 막바지에 직접 무대에 올라 약 2분간 지지 연설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지지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다면 그때도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인 미나즈는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했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 합류해 확고한 우파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미나즈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탑승했으며,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기내에서 미나즈와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새 백악관 대변인을 찾은 것 같다"는 농담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언을 두고 '정치적 올바름(PC)'을 거부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트럼프 특유의 선거 캠페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공식 정치 무대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공개 평가하는 것은 큰 정치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돌출 발언을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흥행 요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경합주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성적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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