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 구호 손길·비트코인 기부까지…두나무 '대통령표창'
[파이낸셜뉴스] 재난 구호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현금과 물품이 중심이던 기부에 비트코인이 들어오고, 성금이 구호 현장의 장비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이런 시도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국가 재난 구호와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두나무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 표창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창립을 기념해 국내외 재난재해, 무력충돌, 기후위기 등 인도주의 현장에서 헌신하며 적십자 활동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있다.
두나무는 대형 산불과 수해, 가뭄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앞장섰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기부 방식을 도입하고 긴급 의료 지원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디지털자산 기업의 특성을 살린 비트코인 기부가 눈에 띄었다. 지난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에는 업비트 이용자들과 함께 총 14비트코인을 구호 성금으로 전달했다. 2025년 국내 수해 복구에도 비트코인을 기부해, 디지털자산이 새로운 사회공헌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두나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5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구호 활동을 이어왔다. 재난구호뿐 아니라 금융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 교육, 환경 및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회적 책임을 넓혀 왔으며, 2026년 상반기 기준 누적 사회공헌 투자액은 총 3103억 원에 달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대통령표창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가진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디지털자산과 기술의 가능성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