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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4분기 1.4% 성장땐 연 성장률 4%대도 가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은, 3분기 실질 GDP 속보치 발표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비 3.4%↑
올해 3분기까지 누적성장률 3.6% 달성
4분기 0%대 성장만해도 3%대는 확실
소비는 0.2% 줄어, 성장 온기 안 퍼져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 평택시 평택항 모습. 뉴스1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 평택시 평택항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한국 경제가 3%대를 넘어, 최대 4%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3·4분기까지 경제성장률 누적 3.6% 달성에 따라, 남은 4·4분기에 0%대 성장만 해도 3%대 중반의 전망치를 넘어선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설비·건설투자, 내수 소비가 늘어 이보다 높은 1%대 성장이 이어질 경우 연간 4%대의 고성장도 실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3·4분기 성장률 전망치(전기 대비 0.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이날 GDP 발표 브리핑에서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는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당초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3·4분기 누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장은 "만약 4·4분기에 전기비 성장률이 0.0%라면 산술적으로 연간 성장률은 3.6%가 나오는데, 이보다 높은 1.4% 이상 성장률이 나오면 연간 4%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남은 4·4분기에도 수출과 투자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민간 소비가 어느 정도 반등할지가 (성장을 가를 변수로)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경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우리 경제는 올해 1·4분기에 전기대비 1.8%로 큰 폭 반등한 이후, 2·4분기 0.6%에 이어 이번에도 1%대 성장이 이어졌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1·4분기 3.8%, 2·4분기 3.7%에 이어, 이번 분기에 소폭 하락했으나 3%대 성장을 실현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3%대 중반의 실질 GDP 성장률 달성은 확실시된다. 한은은 지난 8월에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3.3%를 내달 수정 전망때 대폭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GDP를 끌어올린 것은 수출과 투자였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설비·건설투자(전기대비 +4.1%, +0.7%)와 정부소비(+1.9%)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민간소비 회복세는 전분기보다 둔화해 경제 성장의 온기가 서민 경제에 고루 퍼지지 못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들면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 증가에 그쳐 전체 성장률에 크게 못 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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