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조선내화, 700억원 들여 2027년 5월 1차 개관·2029년 완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했던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활용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상 부지는 목포시 온금동 122-6번지 일원 3만3393㎡(약 1만 평) 규모로, 조선내화는 총사업비 7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7년 5월 15일에 맞춰 1차 개관하고,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목포시와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14일 양 기관이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옛 공장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취지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지난 1997년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근현대 산업 설비의 역사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목포시와 본계약에 따라 조선내화는 총 70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400억원을 들여 1단계 사업인 문화유산 보수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에 나선다. 문화유산 보수 정비와 함께 전시관, 역사관, 미술관, 공연장, F&B(음식·음료) 시설 등을 구축해 창립 80주년에 맞춰 1차 개관할 예정이다.
이어 300억원을 투입해 2단계 사업인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가족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등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선내화는 특히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자 이번 본계약을 통해 감정평가액 약 30억원 상당의 토지(2,984㎡)를 목포시에 무상 양도(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또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목포지역 주요 문화예술 행사 개최 시 시설을 우선 대관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 공간 지원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산업 유산이 목포의 멋과 역사를 담은 문화 콘텐츠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신속한 행정 인·허가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 정비, 통합 관광 브랜딩 개발, 대외 홍보를 적극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근대역사공간에서 출발해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 유달유원지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