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 굿우드 에스테이트와 자연환경 보전 프로젝트 3건 완료
균사체 비료 실증 지원...유휴 연못 복원
20년 넘게 이어온 지역 협력 연장선
[파이낸셜뉴스]롤스로이스모터카가 영국 굿우드 에스테이트와의 지속가능성 파트너십으로 지역 자연환경 보전 프로젝트 3건을 마쳤다.
27일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균사체 기반 친환경 비료 실증 사업 지원, 역사 유적지 '굿우드 트런들' 보존, '굿우드 홈 팜' 연못 복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굿우드 에스테이트는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치체스터에 있는 대규모 사유 영지다. 롤스로이스모터카의 본사이자 유일한 생산 공장인 '홈 오브 롤스로이스'와 맞닿아 있다. 양측은 전문 지식과 자원을 나누며 지역 생물다양성 증진과 역사문화유산 보존에 협력해왔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굿우드 에스테이트에서 진행된 균사체 기반 친환경 비료의 시험 적용을 지원했고, 현재 본사 부지에서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이 비료를 쓰고 있다. 균사체는 균류가 만드는 뿌리 모양 구조물이다. 이를 활용한 천연 비료는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합성 비료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비료 도입은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추진 중인 본사 확장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확장 부지의 약 3분의 1에는 야생동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설과 환경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5000년 역사를 지닌 굿우드 트런들 보존도 지원했다.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약 4.8km 떨어진 이곳은 철기시대 언덕 요새와 신석기시대 유적이 있는 사적지다. 방문객이 늘면서 지표면 침식과 유적 훼손 우려가 커지자, 영국 역사유산 보존기관 히스토릭 잉글랜드, 사우스다운스 국립공원 관리당국과 협력해 보존 대책을 마련했다.
성벽 안쪽에 석회질 보호층을 만들어 훼손을 막았고, 방문객을 위한 안내판과 교육 영상도 제작했다. 굿우드의 역사문화유산은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이곳에 본사를 세운 주요 배경 중 하나다. 회사는 지역사회와 고객이 그 가치를 오래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굿우드 홈 팜의 연못 복원도 지원했다. 약 30년간 쓰이지 않던 연못을 야생동물 서식지이자 생태교육 공간으로 바꿨다. 사슴과 여우 같은 야생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정비했고, 지역 자생 수생식물을 들였다. 안전한 생태 관찰을 위한 데크도 놓았다.
복원된 연못은 현재 굿우드 교육재단의 교육과정에 쓰인다. 학생들은 수생생물 관찰과 생태조사 등을 체험하고 있다.
사무엘 비들 롤스로이스모터카 기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0년 넘게 굿우드를 브랜드의 터전으로 삼아왔으며,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물다양성, 역사문화유산은 롤스로이스 본사를 특별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 유적지 보존과 청소년 생태교육 기회 확대부터 지속가능한 부지 관리 방안 모색까지, 지역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양측의 폭넓은 협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그동안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야생동물 서식지를 넓히고 연결했다. 토종 야생화 종자 보전과 희귀종 바바스텔박쥐의 이동 경로 연구도 추진했다. 굿우드 에스테이트 주변에 새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자연환경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