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400만명 몰려..성수동 상권 매출도 11.6% 증가
180일간 역대 최다 관람객..3년 연속 흥행 기록 경신
민간자본 90억원 유치..정원 프로그램 170개 운영
[파이낸셜뉴스]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정원으로 꾸민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400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행사 기간 주변 상권의 카드 매출과 지역에 머무르는 생활인구도 증가하면서 정원박람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8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폐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1400만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행사 대비 관람객이 34.1% 늘었다. 정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780만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잇다. 하루 평균 방문객도 7만80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서울, 그린 컬쳐(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서울숲을 거점으로 성수동과 건대입구, 한강 주변까지 무대를 넓혔다. 서울숲 내부와 한강 둔치에 137개 정원을 마련하고 인근 도로와 골목에도 30개를 추가했다. 행사에는 기업과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해 약 9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62개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행사 기간 운영된 정원 관련 프로그램도 170개에 달하며, 도슨트 해설과 체험·전시·학술 행사 등에 21만명이 참여했다.
관람객 증가와 함께 인근 상권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9월 서울숲·성수동 일대 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고, 하루 평균 생활인구도 7.1% 증가했다. 외국인 생활인구와 카드 이용 건수는 각각 22.9%, 38.2% 늘었다. 박람회장에 들어선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농부시장 등 판매시설에서도 10월까지 42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방문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9~25일 23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숲이 행사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70.8%였으며, 82.8%는 내년에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상당수 정원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남는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성한 정원 가운데 일부는 철거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존치 면적은 9만㎡ 이상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장 기간 운영과 최다 관람객 기록에 더해 일평균 방문객도 크게 늘며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박람회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정원과 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즐기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