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잠실학생체육관, 관람석 줄이고 수영·다이빙장 품는다… 내년 상반기 개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1977년 개관한 체육관 이전·신축…연면적 2.2배 확대
체육관 관람석 5400석서 1008석으로…수영장 관람석 505석 신설
GBC 공공기여 활용…서울시 시공·교육청 운영 및 유지관리

지난 6월 14일 제47회 서울특별시장배 남녀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내부 모습.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 제공
지난 6월 14일 제47회 서울특별시장배 남녀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내부 모습.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1977년 문을 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이 농구 경기 관람 중심 시설에서 학생들의 체육교육과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시설로 바뀐다. 연면적은 기존 1만1471㎡에서 2만5731㎡로 2.2배 늘어나며, 50m 10레인 수영장과 다이빙장이 새로 들어선다. 체육관 관람석은 5400석에서 1008석으로 줄어든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시와 협력해 잠실학생체육관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남서쪽으로 이전·신축하고 내년 상반기 개관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축 사업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관련 공공기여가 활용된다.

새 체육관은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이며 연면적은 1만1471㎡다. 신축 건물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 다이빙장 외에 시청각실 1실과 다목적실 7실도 마련된다. 수영장 관람석은 505석이다. 기존 체육관 관람석과 수영장 관람석을 합하면 1513석으로, 기존 체육관 관람석 5400석보다 적다.

시설의 기능도 달라진다. 기존 체육관은 단순 대관과 농구 경기 관람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새 체육관은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현장 교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강화하고 정규 체육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과 연계할 계획이다. 생존수영은 물에 빠졌을 때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수영교육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역할 분담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설계와 인허가, 시공을 맡고 교육청은 완공 후 시설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사업 개요에는 기존 부지와 같은 1만1389㎡ 규모의 신축 부지가 제시돼 있으며, 기존 부지와의 1대1 교환 방식이 명시돼 있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공유재산 이관 관련 협약 및 GBC의 건물 기부채납은 내년 상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GBC 공공기여를 활용해 자체 교육재정 투입 없이 2만5000㎡가 넘는 교육 공공자산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설 운영과 유지관리는 교육청이 맡게 된다. 신축 체육관은 평일 학생들의 체육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방과 후와 주말에는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내년 2월 준공 후 사전 시운전과 종합 안전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관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주변 개발 구역과의 안전 가벽 설치와 전용 보행로 분리 등 안전관리 방안도 사전 협의를 마쳤다. 이전·운영 종합계획은 오는 12월 확정할 예정이다.

이수근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체육관장은 "새롭게 조성될 학생체육관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체육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체육과 문화활동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미래형 스포츠·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체육관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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