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로 자동차 산업 판 바꾼다…청라에 미래 모빌리티 거점 조성
자동차 기업 860여 곳·산업 인프라에 AI·통신기술 접목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참여, 차세대 차량통신 기술 확보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인공지능(AI)과 초연결 기술로 이동하는 가운데 인천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 구축에 나섰다. 청라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하고 차세대 차량통신과 AI 서비스 기술을 확보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27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 커넥티드 모빌리티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인천 AI 커넥티드 모빌리티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의 강점은 이미 형성된 산업 기반이다. 시는 자동차 관련 기업 860여 곳과 종사자 2만7000여 명을 바탕으로 반도체·전장부품·로봇 산업을 연결하고, 공항·항만의 글로벌 접근성과 송도·청라·영종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청라 로봇랜드와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유치 6블록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AI 커넥티드 모빌리티 사이언스파크'다.
시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혁신거점을 마련하고 산업통상부와 차세대 차량통신 및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뒷받침할 실행 전략으로 혁신거점 구축(Ground), 기업 성장 가속(Accelerate), 산업·기술 융합(Together), 글로벌 확산(Expand)을 담은 'G-A-T-E 전략'을 제시했다. 청라를 중심으로 영종·계양·송도·남동·부평을 연결하고 서울 마곡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광역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현대모비스, LG이노텍, 현대케피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HL클레무브, 롯데이노베이트, 티맵모빌리티, 쏠리드, 아우토크립트, 페스카로 등 관련 기업들이 협약에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공동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 청라 핵심거점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비전을 실제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사이언스파크 조성과 핵심기술 개발이 기업 투자와 사업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인천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의 글로벌 연결성과 기술 인프라에 AI·커넥티비티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