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고 해외 조리교육 추진… 싱가포르 기관과 협약
제주도교육청, 전문 조리교육기관과 협력
교육과정 개발·해외 현장 연계 합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내년 3월 개교하는 제주미래고등학교의 해외 조리교육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이 싱가포르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싱가포르 앳선라이즈 글로벌셰프 아카데미(At-Sunrice GlobalChef Academy)에서 '글로벌 조리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직업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대상은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제주미래고 글로벌조리과다. 양 기관은 학생 맞춤형 조리교육, 교육과정 개발, 해외 현장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협약을 토대로 세부 프로그램을 협의할 계획이다.
앳선라이즈 글로벌셰프 아카데미는 싱가포르의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조리와 제과·제빵, 식음료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기관의 전문교육과 현장훈련 체계를 제주미래고 글로벌조리과 교육과정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고교체제 개편과 맞물려 있다. 제주미래고는 기존 제주고등학교 서측 부지에 신설되는 공립 특성화고로, 글로벌조리과와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인원은 학과별 20명씩 총 80명이다.
기존 제주고와 제주여자상업고가 2027학년도부터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되는 가운데 제주미래고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 공무원을 파견해 아세안 국가들과 교육 교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고의숙 교육감이 싱가포르 국제 전시행사를 방문해 제주미래고 학생들의 글로벌 진로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교류를 조리 분야 전문교육기관과의 공식 협력관계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글로벌조리과 학생을 위한 국제 조리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기존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사업도 전공과 직무별 특성에 맞게 세분화할 계획이다. 향후 다른 직업계고와 직업교육 분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주미래고의 2027학년도 신입생 특별전형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24~25일, 일반전형은 12월 1~2일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해외 전문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의 조리기술과 산업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