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앤트로픽 상장에 SK하이닉스 5% 급등...코스피 간만에 웃었다 [fn마감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장중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 오른 5638.34에 마감했다. 5658.65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57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매물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0억원, 280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9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시장에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13분 코스피200 관련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를 1분간 유지하자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나타난 53번째, 매수 방향으로는 26번째 발동된 사이드카이다.

삼성전자는 4.23% 오른 22만2000원, SK하이닉스는 5.18% 상승한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도 반도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스퀘어·삼성전기가 7%대 급등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생명·삼성물산은 3%대,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반등의 주요 배경은 앤트로픽의 IPO 신청에 따른 AI 투자심리 개선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일 대비 2.82%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9% 오른 743.83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02억원, 1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659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보합)을 제외한 시총 2~10위가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6.46%)와 에코프로비엠(5.36%)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4.00%), 심텍(8.57%) 등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실적 개선으로 AI 투자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반도체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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