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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兆클럽 조기 달성한 신한금융… 올 주주환원 3兆 '역대 최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누적 당기순이익 5조 274억
비이자 이익 줄며 3분기 순익 주춤
조달비 상승 탓 순이자마진도 하락
CET1비율 전분기보다 0.12%p↑
총 4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5兆클럽 조기 달성한 신한금융… 올 주주환원 3兆 '역대 최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누적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가량 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올 3·4분기 순이익은 증권 거래대금 감소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축소로 전분기보다 13%가량 줄었다.

■3분기 순이익 줄었지만 누적 '5조 클럽'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1·4~3·4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4조9715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올 3·4분기 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감소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5조 클럽'에 진입했다.

특히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 3·4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조달비용이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하락했다. 올 3·4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보다 0.0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NIM도 1.61%에서 1.58%로 0.03%p 하락했다.

강영홍 신한은행 재무부문장(CFO)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운용수익률은 약 10bp(1bp=0.01%p) 상승했지만 조달비용률은 13~14bp 올라 NIM이 하락했다"며 "연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조달 안정과 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분기 실적과 누적 실적의 흐름이 엇갈렸다. 올 3·4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5% 감소했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올 3·4분기 순이익이 1조22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9.8%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올 3·4분기 순이익은 각각 653억원, 1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4%, 31.3%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2324억원으로 68.4% 증가했다.

■주주환원 약 3조원…역대 최대

신한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약 3조원으로 확대한다. 이날 이사회는 올 3·4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자본비율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 대비 0.12%p 상승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대금 6933억원을 지급하면 CET1비율이 약 0.19%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분한 자본 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누적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9%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9%p 상승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은 "신한금융의 목표는 ROE를 10~12% 구간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글로벌과 비은행 부문의 수익 확대를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한계 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축소하겠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방향의 추가 성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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