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인당 국민소득 4만弗 진입"
재경부·한은 "연 4% 성장도 가능"
올해 한국 경제가 3%대를 넘어 최대 4%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3·4분기까지 경제성장률 누적 3.6% 달성에 따라 남은 4·4분기에 전기 대비 0%대 성장만 해도 3%대 중반의 전망치를 넘어선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12년 만에 4만달러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27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설비·건설투자, 내수 소비가 늘어 이보다 높은 1%대 성장이 이어질 경우 연간 4%대의 고성장도 실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이날 GDP 발표 브리핑에서 "만약 4·4분기에 전기 대비 성장률이 0.0%라면 산술적으로 연간 성장률은 3.6%가 나오는데 이보다 높은 1.4% 이상 성장률이 나오면 연간 4%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4·4분기에도 수출과 투자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소비가 어느 정도 반등할지가 (성장을 가를 변수로)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 전망치를 3%대 중반으로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8월 각각 3.3%, 3.2%로 전망했다. 9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3.7%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다음 달 수정 전망에서 성장률을 대폭 높일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성장률 전망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OECD 전망치(3.7%)를 언급함에 따라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중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기대가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경부는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경상 GDP)가 당초 연간 전망치인 전년 대비 12.3%를 훌쩍 넘는 2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명목 GDP와 원화가치 상승 추세로 1인당 GNI는 4만달러대 진입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소득 4만달러대 진입은 3만달러대에 올라선 지 1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원화 가치 급락으로 1인당 GNI가 3만6963달러에 그쳤었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