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경찰, 초국가범죄 대응 성과로 美 IACP 기관상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도피사범 137명 송환 등 국제공조 성과 평가
52개국·4개 국제기구 참여 협의체 구축…공조 범위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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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이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국제공조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제경찰장협회(IACP)로부터 기관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열린 IACP 연례 콘퍼런스에서 초국가범죄 리더십 분야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IACP는 세계 각국 치안기관의 활동과 국제 치안 발전 기여도를 평가해 매년 우수 기관에 상을 수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찰 협의체다. 경찰청은 해외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범죄조직을 추적하고 피의자를 검거·송환하는 등 실질적인 국제공조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초국가 스캠 범죄단지 근절을 목표로 인터폴(INTERPOL), 아세아나폴(ASEANAPOL) 및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IICA)를 출범시켰다. 이후 참여 범위를 확대해 현재는 52개국 법집행기관과 4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각국 수사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며 초국가범죄 피의자 추적과 검거, 범죄단지 내 피해자 구출, 범죄자금 환수 등을 위한 공동작전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캄보디아 도피사범의 대규모 송환이 꼽힌다. 경찰청은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스캠 범죄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캄보디아 법집행기관과 치안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에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했다.

이후 현지 당국과 공조해 도피사범 137명을 두 차례에 걸쳐 국내로 단체 송환했다.

범죄조직의 활동 거점이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상황에도 대응했다. 경찰청은 카자흐스탄 당국과 협력해 현지에 거점을 둔 한국인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해 송환했다. 국내에서 붙잡힌 조직원 5명을 포함하면 검거 인원은 총 19명이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피한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총책과 핵심 조직원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다자간 국제공조협의체 운영과 개별 국가 수사기관과의 현장 협력을 병행하면서 초국가범죄 대응 범위를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넓혀 왔다.

김동권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초국가범죄는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만큼 국제기구 및 각국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제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범죄자 추적·검거와 피해자 보호, 범죄수익 환수 등 실질적인 공동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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