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임직원 대상 '모빌리티 앱 해커톤' 개최…"AI 차량 진단앱 '모비딕' 우승"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SDV·AI 주제로 직무 무관 참여...결선 10팀 발표·시상
인포링크·아이디이링크·온디바이스 AI SDK 등 자체 개발 환경 제공
우수작에 '모비몬'·'카 드 메이커'…취준생·협력사 대상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운영

지난 23일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개최한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 대회에 결선에 오른 참가자가 앱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지난 23일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개최한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 대회에 결선에 오른 참가자가 앱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임직원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고 개발 문화를 넓히기 위해 차량용 응용프로그램 경진대회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임직원이 차량용 앱을 만들어 우수 팀을 가리는 행사다.

대회는 직무와 상관없이 현대모비스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임직원에게 개발 경험을 주고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모두 67팀이 참가했다. 지난 9월부터 약 5주간 예선과 본선을 치르며 앱을 만들어 냈다. 심사를 거쳐 결선에 오른 10팀은 직접 개발 취지를 발표했고, 이어 시상식이 열렸다.

최종 우승은 AI를 활용한 차량 진단앱 '모비딕'이 차지했다. 차량 정보를 캐릭터로 표현해 알려주는 '모비몬', 운전 기록을 AI로 요약해 소장용 카드로 만들어 주는 '카 드 메이커' 등도 우수 앱으로 뽑혔다.

현대모비스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개발 환경을 경험하고, 만든 앱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참가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전용 개발 플랫폼 인포링크, 웹 기반 클라우드 개발 시스템 아이디이링크, 차량용 온 디바이스 AI SDK 등을 활용했다.

인포링크는 차량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AOS)에 맞춰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으로 만든 앱은 차량 정보와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한다. 탑승객은 앱마켓에서 프로그램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디이링크도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개발 환경이다. 개발자가 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만 하면 장소와 관계없이 코드 작성부터 검증까지 할 수 있어 생산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온 디바이스 AI SDK는 앱에 AI 기능을 넣는 개발 도구다. 대화형 AI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운전자와 탑승객의 음성, 손동작, 표정, 시선 인식을 돕는다. 외부 서버 없이 차량 안에서 AI가 작동해 통신 환경과 관계없이 안정적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려 차량 전자 제어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의 성능과 탑승 경험을 좌우할 신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임직원의 아이디어는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제로 바로 전환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사업성도 종합적으로 따져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커톤과 별개로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에게 전문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원하는 청년과 인재가 필요한 협력사를 이어주는 상생형 활동이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