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한 특검, 현장검증 앞서 "3단계 절차 거쳐 검증 진행"...영상촬영 제한에 '반발'도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2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공개검증에 착수했다.
이 특검은 오전 9시 37분께 경기장 1층 발언대에 올라 "검증은 수사기관이 물건의 성질과 형상 등을 오감의 작용으로 인식하는 절차"라며 3단계 검증 계획을 밝혔다.
우선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를 분석해 외부 침입 여부를 확인한다.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CCTV 자료는 특검 사무실에서 별도로 분석한다.
이어 투표지 보관 상자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개봉해 투표지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이상 투표지가 발견되면 별도로 분류해 정밀감정에 나선다. 현장에는 1차 감식을 지원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 및 장비도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를 수거해 해킹 여부와 오류 가능성을 확인한다. 구체적인 검증 대상과 범위는 투표지 검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검증에 앞서 특검팀이 개별 참관인의 사진·영상 촬영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서 반발이 일었다.
참관인으로 참석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런 중차대한 수사 과정에서 촬영을 못 하게 하는 게 맞느냐"며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지더라도 조율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참관인들도 검증의 투명성을 위해 촬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특검은 "현장 CCTV와 각 테이블에 영상 촬영장비가 배치됐다"며 "개인적인 촬영을 허용하면 절차 진행과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관인이 투표지에 이의를 제기하면 해당 투표지를 분류해 별도로 촬영하고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