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공장·발전엔진 신제품..HD건설기계, 엔진매출 2.5조 목표
군산 신공장 준공식..37리터급 발전엔진 공개
3Q 영업익 30% 책임진 엔진, 매출 2배 목표
[파이낸셜뉴스]HD건설기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군산 엔진 신공장을 가동하고, 초대형 발전엔진 신제품을 공개하면서다. 2030년에는 엔진사업만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발전 인프라 솔루션 기업 '이록'에 데이터센터용 22리터급 가스발전 엔진 몸체 '롱블록'을 3879억원 규모로 공급키로 하는 등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군산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37리터급 1.3MW, 2028년 77리터급 3MW, 2029년에는 50리터급 2MW 초대형 발전엔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37리터급 발전엔진 'DX37'은 이날 군산공장 준공식에서 공개됐고, 77리터급 초대형 모델인 'DX77'은 지난 15일 군산공장에서 시동식을 진행한 바 있다.
군산공장의 발전엔진 외 연간 생산능력은 방위산업 부문 전차용 엔진 120대와 최대 1460MWH 규모 배터리팩 등이다.
먼저 전차엔진의 경우 지난 1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급 'DV27K' 116대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지화 정도에 따라 변동성은 있지만, K2 수출이 확대되면 HD건설기계의 전차엔진 매출도 따라 오르는 구조다. 전기차와 전동 건설기계, 산업용 등 배터리팩 수요가 늘어나는 데에도 대응한다. 군산공장 케파는 연간 최대 전기버스 9400대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HD건설기계는 이날 엔진사업본부 명칭을 '파워솔루션 사업본부'로 명명하고 'Powering the Next' 슬로건을 발표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엔진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수익성이 있다. 3·4분기 엔진 부문 매출은 3940억원에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0%대지만 영업이익은 30%가 넘는다. 주력사업인 건설기계 부문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 것이다.
HD건설기계는 이익률이 높은 엔진사업 비중을 키워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엔진을 위시해 방산엔진과 배터리팩 수요를 적극 공략해 2030년에는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엔진 매출은 1조3000억원이었다.
HD건설기계는 이날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엔진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조영철 HD현대 부회장과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해 이원택 전북지사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준 군산시장, 박태현 산업통상부 산업인공지능정책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서다.
문재영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 미래기술을 실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도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