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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잦은 울산에 24억원 짜리 무인소방로봇 등 첨단 장비 보강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소방본부 소방차량 15대 무인소방로봇 1대 보강 계획 발표
2027년도 본예산안에 총 67억 2000만 원 요구
4륜 구동과 험지 주행 가능한 산불진화차도 도입
무인파괴방수차와 고성능화학차도 조만간 갖출 예정

울산소방본부가 2027년 도입을 추진하는 무인소방로봇. fn 사진 DB
울산소방본부가 2027년 도입을 추진하는 무인소방로봇. fn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가 무인소방로봇 등 첨단 재난대응 장비를 대거 확충하고 노후 소방차량을 적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울산은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산림과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어 대형 화재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만큼, 첨단 소방장비 도입을 통해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은 28일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도 본예산안에 총 67억 2000만 원을 요구하는 한편, 소방차량 15대와 화재진압 무인소방로봇 1대를 보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첨단 재난대응장비의 신규 도입이다. 총 3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차 1대와 화재진압 무인소방로봇 1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산불진화차 도입에는 7억 5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이 쓰인다. 이 차량은 4륜 구동과 험지 주행이 가능해 일반 차량 접근이 힘든 산림지역에서 주행 중 방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화재진압 무인소방로봇 도입에는 24억 원(국비 12억원, 시비 12억원)이 투입된다. 폭발이나 고열로 대원 접근이 어려운 석유화학시설 등 고위험 화재 현장과 전기차 화재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원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특수재난 대응장비 보강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울산소방본부는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33억 4000만 원을 편성하고 무인파괴방수차 1대(14억 원)와 고성능화학차 1대(19억 4000만 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각각 2027년 하반기와 2028년 하반기에 현장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소방차량 및 첨단 재난대응장비 보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소방차량 및 첨단 재난대응장비 보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안정적인 출동태세 유지를 위한 노후 소방차량 교체도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4개 기종 총 14대다. 여기에는 35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화재진압 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펌프차 3대(14억 7000만 원), 대원과 장비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구조버스 2대(4억 4000만 원), 현장 지휘·통제를 위한 화재조사차 2대(4억 원), 그리고 안전한 이송 환경 마련을 위한 구급차 7대(12억 6000만 원) 등이다. 이 중 펌프차, 구조버스, 화재조사차 교체에는 소방안전교부세가 활용되며 구급차는 응급의료기금과 시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은 "소방장비는 시민의 생명과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기본 조건"이라며 "장비 도입에 따른 사용자 교육과 운용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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