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열차 2대 추돌… 최소 50명 사망
한국인 탑승객 6명은 경상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0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남부 톨레도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79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요(IRYO)가 각각 운영하는 열차다. 사고 당시 렌페 열차에는 397명, 이리요 열차에는 147명 등 총 54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두 열차 간에 발생했으며, 그중 한 대가 다른 기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두 열차 모두 선로에서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번 참사 여파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PP) 역시 진행 중이던 모든 정치유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열차 탈선 및 맞은편 열차 충돌사고로 46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당시 사고로 스페인의 철도 관리가 낙후됐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불과 9개월 만에 또 참사가 발생했다.
한편 사고 열차에는 한국인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주스페인 대사는 "우리 국민은 6명이 탑승해 있었고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며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사고 현장이 도시에서 떨어져 있어 스페인 구조당국이 부상자를 현장에서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고, 경상자는 우르다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