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의 내년 초로 연기
전작권 전환 두고 이견 못 좁혀
양국 국방장관 12월 별도 회담
한미 군당국이 올해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를 추진해왔던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내년 초로 연기됐다. 서울과 워싱턴DC에서 번갈아 열리는 SCM이 해를 넘겨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속도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국 국방 수장은 일정 순연에 따른 안보공조 공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올해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별도의 국방장관 회담을 추가로 개최하고, 전작권의 적기 전환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를 계기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취임 후 첫 공식 대면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 군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던 전작권 전환 현안과 관련해 미국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도 이뤄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 장관은 미래연합사령부 체제로의 전작권 전환이 적기에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국 군사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조율했다.
하지만 전작권 전환의 구체적인 조건 충족 여부와 연도(X연도) 도출을 둘러싼 충분한 실무적 조율을 위해 양국 안보 사령탑의 협의체인 SCM 일정의 연내 조정은 최종 불발됐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