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새만금 완공 15년 앞당긴 2035년…공공 주도 개발 전환"
28일 새만금33센터서 '제35차 새만금위원회' 주재…기본계획 변경안 심의
"숫자만 바꾸는 것 아냐…민간 투자 기다리지 않고 공공이 매립 주도할 것"
기업 수요 맞춰 산업용지 대폭 확대·현대차 9조 원 투자 선제적 지원 지시
"다가올 10년이 새만금 미래 좌우…첨단산업 성장 거점이자 상생 경제권 육성"
[파이낸셜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28일 "새만금 개발 목표를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고, 현 정부 임기 내에 개발을 최대한 진척시켜 성과와 추진 동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존 민간 자본 유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가 직접 매립과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사업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제3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을 심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새만금 사업이 30년간 추진됐음에도 매립과 개발이 늦어졌다. 이제 개발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라며 "민간 투자를 기다리는 개발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공공 주도 개발로 전환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목표를 15년 앞당기는 것은 계획표의 숫자만 바꾸겠다는 뜻이 아니라, 공공 주도로 기업과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의 축을 다시 짜서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가 한 팀처럼 협력해 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안의 핵심은 장기적인 청사진에 머물렀던 목표 시점을 2035년으로 앞당기고, 기업 투자 수요를 반영해 산업·도시 용지를 중심으로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169.6㎢)을 공공 주도로 매립하는 것이다. 또한 향후 기업 투자와 복합 개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12.2㎢ 규모의 '전략적 유보지' 개념도 새롭게 도입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한 총리는 "땅을 만들어내는 개발에서 산업을 키우는 개발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산업 용지를 기존 23㎢에서 37.5㎢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7GW에서 10GW로 늘려 새만금을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 총리는 올해 2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약 9조 원 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새만금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부처들이 선제적으로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생명용지 3공구 일부(12.4㎢)를 에너지 용지로 조정하는 방안도 구체화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지역 상생'과 '친환경 생태 보존'을 강조하며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생태 가치를 보존하는 방안도 꼼꼼히 챙기고, 새만금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가 전북 전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