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 해제 직전 또 뚫렸다…인천 강화 소 농장서 구제역 추가 발생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발생 농장 주변 3km 방역지역 내 예찰 검사 중 3마리 양성
확진 개체 살처분…인접 경기 김포시까지 방역차 33대 동원 특별 소독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백신 누락 조사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 총 15건으로 늘어…중수본 "차단방역 총력" 당부

지난달 17일 구제역이 확진된 인천 강화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방역차량이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7일 구제역이 확진된 인천 강화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방역차량이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 강화군의 한 소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기존 발생 농장 주변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 과정에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방역 당국은 차단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 방역 해제 검사 중 3마리 양성…올해 누적 15건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8일 인천 강화군에서 23마리의 소를 사육 중인 농장에 대한 예찰 검사 결과, 3마리가 구제역 항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16일과 19일 구제역이 확진된 강화군 농장들의 반경 3km 내 방역지역에 위치해 이동제한 등의 관리를 받아왔다. 이번 확진은 방역지역 해제를 앞두고 안전을 최종 확인하기 위한 예찰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번 감염 사례가 추가되면서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 건수는 경북 예천 9건, 경기 고양 2건, 인천 강화 4건을 합쳐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감염 시 식욕 부진과 우유 생산량 급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중수본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긴급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3마리는 즉각 살처분할 계획이며, 향후 정밀·임상검사에서 추가 감염 개체가 확인될 경우 부분 살처분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 내달 4일까지 '전국 집중소독'…백신 접종 현황 전수조사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구제역 발생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인접한 경기 김포시의 우제류 농장 및 축산 시설·차량에 광역 방제기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과 세척을 진행한다.

아울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 차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 소 농장의 구제역 백신 접종 누락 개체를 일제히 조사해 보강 접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기존 발생 지역인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축산농장 예찰과 집중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특히 발생 지역 농장들은 백신 접종 누락이 없도록 차단 방역을 철저히 실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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