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148만원' 제시했던 그 증권사도 SK하이닉스 목표가 높였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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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BNK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도 저 PER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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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권사 가운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가장 낮게 제시했던 BNK투자증권도 실적 개선을 반영해 눈높이를 높였다. 목표주가는 기존 148만원에서 165만원으로 11.5% 상향했다. 다만 메모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하반기 실적과 내년 초 HBM 가격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 대비 단기 과매도됐고 AI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3조3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7%, 8%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서버용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면서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상승해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이 실적 호조 요인"이라며 "다만 당기순이익은 투자평가손으로 인해 기대치를 31%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3·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HBM 전용라인 M15X가 예상보다 빨리 연말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하면서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103조6000억원으로 기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황에 대한 신중한 시각은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모멘텀이 2분기에 정점을 지나 둔화되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비용 한계 도달에 따른 시스템당 용량 증가 둔화와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 전환, 고금리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기업 신용위험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한 다시 부각돼 향후 투자 사이클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경기민감 업종은 사이클 고점에서 모멘텀이 둔화하며 주가가 급락해도 실적은 한동안 호조를 유지해 저PER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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