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EU, 독일 반대로 캐나다 '준회원국' 구상 철회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신 '더 긴밀한 연대' 추진하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A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29~30일 EU·캐나다 정상회의서 채택될 공동성명 초안에서 캐나다에 '준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구상을 철회했다.

2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는 이날 EU·캐나다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최신 초안에서 준회원국 지위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 독일의 요구에 따라 회원국들에 회람된 수정안에서는 준회원국 지위 부여 구상이 EU와 캐나다간 '더욱 긴밀한 연대'를 약속하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앞서 독일은 준회원국 용어에 가장 강하게 반대했었다. 폴리티코 유럽은 "독일 정부가 우선시한 것은, 상당한 법적 함의를 수반할 용어에 협력 방안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는, 캐나다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규정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로이터연합뉴스

EU 회원국들은 양측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협력 확대 자체엔 폭넓은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합의의 실질적인 내용에 집중하기를 원하며, 어떤 용어를 사용할지는 EU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위한 동맹'이라는 표현을 선호해왔다.

카니 총리는 지난 27일 "좋은 소식은 구체적인 명칭이나 용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캐나다 국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다"라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