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노마디안' 글로벌 공략 속도 "2030년 해외매출비중 절반 목표"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직원이 경영자에 맞게 최적화된다. AI 직원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나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진화된다. 많은 수의 직원다는 최대 효과로 최적화된 1명의 직원을 지향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를 개최하고, 한컴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침투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노마디안은 12명의 AI 팀으로 구성되며, 6단계 레벨로 캐릭터가 진화될 예정이다. 앞서 메타가 AI 비서 한 명을 내놓은 것과 차별된다. 영업·마케팅·고객 지원·계약·채용 등 AI 팀원 12명이 기본으로, 팀 리더 '아라'가 일을 나누고 결과를 점검한다. 사용자는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직무를 맡길 수도 있다. 사람은 '에이전트 오너'로서 결정만 내린다.
김 대표는 "올해 12월 노마디안 베타버전 1기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런칭해 베타 2기와 3기를 내년 1월과 2월 출시한다. 이후 3월에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한다"며 "상용버전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노마디안 프로젝트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한컴은 빠른 시장 공략을 위해 AWS를 비롯한 미국 현지 파트너 4곳과 '원팀' 전술도 구사한다. 시카고의 B2B 테크 전문 에이전시 VisualFizz가 마케팅을, AWS Advanced Tier 파트너 ClickIT가 24시간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나스닥 상장 CX 기업 TaskUs는 텍사스 센터의 미국인 상담사로 고객 응대를 전담한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노마디안과 연동되는 서비스는 70~100개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수천개 서비스와 연동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3D로 구현한 워크플레이스에서 직무별 AI 팀의 업무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마디안 월 사용료는 40달러로 문서 기술 등이 포함돼 있으며 내달부터 기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컴은 지난 9월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 산출물 핸드오프 시각화 등 노마디안 핵심 기술로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에이전트가 필요한 API를 골라 쓰게 하는 기술 2건은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 채팅룸과 CS룸도 디자인 특허로 출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유료 고객 목표는 25만명으로 매출목표는 2028년까지 2000억원"이라며 "1차 사용 타깃은 521만개 북미 지역 기업체로, 사용자 50만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익률은 25%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컴은 노마디안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 한컴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절반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오는 2028년 40%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와 오픈소스로 달라진 환경에서 글로벌 시장을 시작으로 노마디안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컴 노마디안 론칭 데이는 11월 17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AWS 임원진 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달 뉴욕과 시카고에서 열린 기업 한컴 기업설명회(NDR)에서 한 현지 기관투자자는 "모두가 AI가 소프트웨어를 위협한다고 걱정하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AI를 실제로 제품화하고 수익화하는 곳"이라며 "한컴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