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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보다 방문객이 더 많다" 강원 양양 주민의 17.6배, 경기 가평은 100만명 육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행안부·국가데이터처, 2026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가평 체류인구 99만8000명으로 최다 충남 태안 84만5000명 뒤이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3285만명

[파이낸셜뉴스]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양양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6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 가평군은 체류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이들 지역에서 체류인구가 사용한 카드 금액은 전체 카드 사용액의 38%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328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만명 늘어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았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등록인구에 관광·통근·통학 등의 목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합한 것이다. 5월 등록인구는 486만명, 체류인구는 2799만명이었다.

강원 양양 17.6배…가평 체류인구 100만명 육박

5월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은 강원 양양군이 17.6배로 가장 높았다. 경기 가평군 15.6배, 인천 옹진군 15.3배, 강원 고성군 14.9배, 충남 태안군 13.8배 순이었다. 양양은 6월에도 14.5배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체류인구 규모에서는 경기 가평군이 99만8000명으로 1위였다. 충남 태안군 84만5000명, 인천 강화군 72만6000명, 충남 공주시 70만1000명, 부산 동구 67만5000명이 뒤를 이었다.

충남 태안군은 5월 생활인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6만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행안부는 봄꽃 축제와 해변 관광, 캠핑 등 여행 수요에 5월 대체휴일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체류인구의 소비 규모도 확인됐다. 5월 인구감소지역의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8.0%였다. 2·4분기 평균 비중은 3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1%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2·4분기 기준 12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시도별 인구감소지역의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 비중은 약 28~43%였으며, 광역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약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부산 서구, 대구 서구 등 재방문율 50%↑

월별 생활인구는 4월 2668만명에서 5월 3285만명으로 늘었다가 6월 2627만명으로 줄었다. 체류인구도 4월 2183만명에서 5월 2799만명으로 약 616만명 증가한 뒤 6월 2139만명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생활인구는 4월 144만명, 5월 148만명 증가했지만 6월에는 94만명 감소했다. 2·4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28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94만명보다 많았다.

2·4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하루 평균 체류시간은 11.6시간이었다. 숙박한 사람들의 평균 숙박일수는 3.8일이었다.

지난 6월 기준 최근 3개월 이내 재방문율이 50% 이상인 지역은 부산 서구, 대구 서구·남구, 전북 김제, 전남 화순·영암·함평·장성, 경북 고령·성주·영천·의성, 경남 함안·창녕 등 14곳이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5월 상반기 최대 생활인구가 인구감소지역을 찾아 머무르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생활인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세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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