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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의료·농업 혁신 이끈 3인, 제35회 대산농촌상 수상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35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왼쪽부터 황치익 씨(농업경영), 이근이 씨(농촌발전), 박건희 씨(농촌공헌).교보생명 제공
제35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왼쪽부터 황치익 씨(농업경영), 이근이 씨(농촌발전), 박건희 씨(농촌공헌).교보생명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촌 의료환경 개선과 유기농 농업 기반 확대, 토종 종자 보전에 기여한 인물 3명이 대산농촌상을 받았다.

교보생명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5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황치익 지리산들깨농부 대표(농업경영), 이근이 농업회사법인 우보농장 대표(농촌발전),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농촌공헌)이다.

올해는 기존 농업공직 부문을 농촌공헌 부문으로 개편한 뒤 의료인이 첫 수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박 원장은 2023년 평창군보건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노쇠 예방사업과 방문 의료,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며 농촌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 예방과 진료, 돌봄을 연계한 지역 의료 모델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대표는 국내 유기농 들깨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소실 위기에 놓인 자소 종자와 재배기술을 보급했다. 전국 16개 유기농 들깨 농가의 생산물을 안정적으로 수매·가공·판매하는 체계를 구축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이 대표는 토종벼 450종을 복원하고 전국 100여 소농가가 참여하는 재배·보전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도시민의 농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토종벼를 음식과 전통주 등에 활용해 농업유전자원의 가치를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은 위기 상황일수록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삶의 기반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농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농업경영·농촌발전 부문 각 5000만원, 농촌공헌 부문 2000만원 등 총 1억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1991년 제정됐다.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제36회 수상 후보자 추천은 2027년 1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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