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그냥드림' 들고간다...안부 확인도
우정사업본부·복지부 협약…전국 10개 시·군·구서 시범사업
[파이낸셜뉴스] 우체국 집배원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안부까지 살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집배원이 전달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별도의 증빙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 지역 주민 등은 직접 그냥드림 시업장을 방문하기가 어려워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방정부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은둔 청년 등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체국 집배원은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살핀 뒤 그 결과를 지방정부에 전달한다.
특히 지방정부는 집배원의 방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상담과 긴급복지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시범사업은 서울 서대문구·동대문구와 경기 부천시·광명시 등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시행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장애인 및 섬·벽지 주민 등 취약계층이 '그냥 드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도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우체국망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복지우편'을 시작으로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방문하는 공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복지우편으로 107개 시·군·구 34만여 가구를 방문해 14만 가구를 복지서비스에 연계했으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로 56개 시·군·구 15만여 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또한 국가데이터처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등 중앙정부와도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