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0일 만에 경찰 재출석…세 번째 소환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거래업체서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
공금 유용·장모상 고액 부의금 의혹도 수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1억원대 금품 수수 등 비위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열흘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4월과 이달 19일에 이은 세 번째 소환 조사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전후로 농협 계열사와 거래하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지난 4월 4일에는 강 회장을 처음 소환해 18시간 넘게 조사했다.

농협중앙회 내부 공금 유용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 약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6~7월 농협중앙회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에는 공금으로 구매한 기념품을 회장실 등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비서실 직원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강 회장이 지난해 5월 장모상 당시 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으로부터 고액의 부의금을 받은 의혹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금으로 고가 기념품을 구매하도록 지시하거나 공모·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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