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현금배당에 최대 75조 추가 환원"
집행한 5조 더해 올 총35조 배당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
보통주-우선주 차이 고려해 조정
전체 환원 규모 110조까지 늘듯
삼성전자가 올해 3·4분기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하면서 연간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올해 이미 집행한 주주환원과 3·4분기 배당을 합쳐 총 35조원의 주주환원 규모가 확정된 가운데, 남은 55조~75조원의 재원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를 고려해 향후 자사주 매입 비중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주환원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3·4분기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4601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주당 376원의 정규배당이 포함됐다. 배당금 총액은 약 30조원으로, 이 중 우선주 배당금은 약 3조6917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우선주 2.2%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 30일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11월 27일이다.
이번 배당은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이사회를 통해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정규배당을 포함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미 집행한 주주환원과 이번 3·4분기 현금배당을 합쳐 총 35조원의 주주환원 규모는 확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체 주주환원 계획 가운데 남은 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이다.
남은 주주환원 재원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절반씩 배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잔여 재원에 대한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만큼 전체 환원 규모가 상단인 110조원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남은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절반씩 배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를 고려한 자사주 매입 방침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조정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