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확보 추진
7000억~8000억원 투자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운영사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에 나선다. SK스퀘어(티맵모빌리티 지분율 63.23%)는 물론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까지 가져오는 구조인데, 기존 투자자들과 매각 지분율 협상은 진행 중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와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딜 클로징(거래 종료)이 목표다.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63.23%)뿐 아니라 어쎈타모빌리티투자목적회사(어펄마캐피탈·9.83%), 테라미터홀딩스(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9.83%), 국민은행(6.39%)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까지 포함해 지분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 최소 60~70% 지분율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목표다. 7000억~8000억원 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를 SK스퀘어가 경영권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분 일부를 보유하며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하는 구조"라면서도 "기존 투자자들이 엑시트(회수)를 얼마나 할지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IPO(기업공개)를 전제로 2021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당초 2025년까지 상장하는 것이었지만 주주간협의를 통해 2027년으로 미뤘다. 내년 상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SK스퀘어가 골드만삭스에 경영권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에 지분을 파는 것 대비 SK측에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유력하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밸류에이션(가치)보다 SK에 행사할 풋옵션 가격이 더 높다는 시각에서다. 협상을 통해 이번 지분 매각가격이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높아져야만 원활한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