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버스 노사 막판 협상 진통…조정 시한 30일 새벽 3시로 연장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결렬 시 30일 첫차부터 29개 업체 버스 4130대 전면 파업…광역버스 942대 포함 출퇴근길 비상
노조 "임금 인상률 한발 물러서는 대신 용역·통상임금 연계" 수정안 제시

경기지역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차 조정회의에 앞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경기지역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차 조정회의에 앞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출퇴근길 수도권 대중교통 마비 여부를 가를 경기도 내 29개 버스업체 노사 간의 최종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자정을 넘겨 30일 새벽까지 연장됐다.

노사 양측이 막판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조정 시한을 30일 새벽 3시로 연장하고 최종 줄다리기에 돌입함에 따라, 극적 타결이냐 30일 첫차부터 시작되는 전면 총파업이냐의 분수령을 맞이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은 전날인 29일 자정 만료 예정이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시한을 사측의 요청과 지노위·경기도의 동의를 거쳐 이날 오전 3시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전날(29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시작된 최종 조정회의는 사측의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 제시 지연 등으로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며 난항을 겪어왔다.

노사는 내부 논의를 거쳐 30일 오전 2시 회의를 속개한 뒤 새벽 3시까지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만약 연장된 새벽 3시까지도 양측이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예고한 대로 30일 첫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파업 대상은 수원, 용인, 고양, 성남 등 도내 남·북부 15개 시 29개 업체 소속 버스 4130대(854개 노선)로, 서울과 수도권을 왕래하는 광역버스 63개 노선 942대가 포함되어 있다.

단, 도내 최대 업체인 KD운송그룹은 별도 교섭 진행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막판 협상의 핵심 쟁점은 '2026년 1월 1일 서울지역 버스 동일임금 도달' 합의 이행 여부다.

당초 준공영제 21.56%, 민영제 3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 측은 새벽 교섭에서 올해 인상률을 조정하는 대신 외부 전문 용역을 통해 정확한 서울-경기 임금 격차 산정 기준을 마련해 내년에 반영하고, 진행 중인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결과 확정 시 동일임금을 적용받는 조건의 '수정 제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이 재정 난항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이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재정적 담보 여부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와 15개 시·군, 경기도교육청은 협상 결렬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원역, 기흥역, 대화역 등 주요 거점 160곳에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200여대를 긴급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마을버스 및 택시의 운행 횟수를 최대로 늘리고 수도권 전철 운행을 증회하는 한편,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각급 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안내하는 등 대중교통 공백에 대비한 종합 수송망 가동을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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