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항공 10년 만에 제주 복귀… 광저우 직항 주 7회로
12월 17일부터 남방항공 주 3회 운항
춘추항공도 주 2회서 4회로 증편
스자좡·양저우·칭다오 직항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와 중국 남부 경제도시 광저우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오는 12월부터 주 7회로 늘어난다. 중국남방항공이 10년 만에 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중국 북부·동부 지방도시와의 항공 연결도 확대되면서 겨울철 제주 관광시장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오는 12월 17일부터 제주~광저우 노선을 매주 화·목·토요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남방항공의 해당 노선 복귀는 10년 만이다.
기존 광저우 노선을 운항하는 춘추항공도 지난 27일부터 운항 횟수를 하계시즌 주 2회에서 동계시즌 주 4회로 늘렸다. 남방항공의 운항이 예정대로 시작되면 제주와 광저우를 오가는 정기 직항편은 두 항공사를 합쳐 주 7회가 된다.
중국 내 다른 지역과의 연결도 확대됐다. 춘추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제주~스자좡 노선을 수·일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제주~양저우·타이저우 노선에 월·화·목·토요일 주 4회 항공편을 투입했다.
칭다오항공은 지난 27일부터 제주~칭다오 노선을 화·토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스자좡, 동부의 양저우와 칭다오, 남부의 광저우까지 4개 노선에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노선 확대는 중국 내 제주 관광객 유치 지역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주요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도시에서도 다른 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제주로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는 여행객의 이동 선택지도 넓어진다.
전국적인 국제선 운항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2026년 동계 정기 항공편 일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전국 국제선은 44개국 264개 노선에서 주 5353회 운항하도록 계획됐다.
중국은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의 핵심 국가다. 제주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8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9만436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했다. 항공편과 크루즈 등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을 합산한 수치다.
제주도는 늘어난 항공편을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 온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광저우홍보사무소는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와 함께 지난 28일 중국 광둥성 칭위안에서 열린 중국남방항공의 동계·춘계 국제노선 설명회에 참가했다. 남방항공이 주최한 행사에서 제주 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공동 판촉도 추진한다. 중국 내 지역을 제주 관광 수요와 시장 특성에 따라 신규·강화·일반 지역으로 구분하고 지역별로 홍보 전략을 달리할 계획이다.
트립닷컴에는 제주 관광 전용 홍보 화면을 마련해 겨울철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중국 출발 제주 직항 항공권과 관광지 입장권, 체험 상품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와 항공사·여행업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겨울철 비수기를 넘고 중국 시장 회복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