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산업현장 AI 활용 확대 모색… HP·애지봇 전문가 제주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7일 제주산업발전포럼 개최
AI 에이전트·로봇 기술 활용 논의
지역 주력산업 지원기업 80곳 전시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에서 열린 '2026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232억원 규모의 AI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에서 열린 '2026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232억원 규모의 AI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업무 자동화에서 로봇 기술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로봇기업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산업현장 적용 사례와 생산성 향상 방안을 공유한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 제주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AI의 진화, 생각에서 실행까지'를 주제로 제16회 제주산업발전포럼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산학융합원, 제주대학교 앵커사업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도내 기업인과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산업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목표를 제시하면 여러 업무 단계를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기술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을 로봇 등 물리적 장치에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조강연에는 지난 3월 취임한 강용남 HP코리아 대표이사가 나선다.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 글로벌 기업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기업의 업무환경 변화와 생산성 향상 방안을 설명한다.

레오 장 그라운드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발표한다. 최우용 원더풀에이아이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는 공공기관의 AI 전환 사례를, 아벨 덩 펑 애지봇 경영진은 피지컬 AI와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관광서비스와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솔루션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고객서비스 등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제주도는 중기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통해 232억원 규모의 바이오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31개 기업이 AI 솔루션 도입과 생산시스템 개선, 기술 실증 등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 12월에는 바이오기업이 AI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시험할 수 있는 '제주 바이오 AI센터'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지원사업이 연말 종료되는 만큼 관련 시설의 후속 운영과 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포럼에서는 지역 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 약 80곳이 제품을 전시한다. 제주지역 우수기업인 브이피피랩과 라피끄에 대한 표창과 세부 산업 분야별 강연도 진행된다.

2011년 시작된 제주산업발전포럼은 올해 16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국내 전문가 중심의 강연에서 올해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기술 전문가의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장철원 제주도 미래산업국장은 "인공지능은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며 "도내 기업과 기관이 AI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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