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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생아 증가율 전국 최저… 8월 자연감소는 확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8월 제주 6.8% 증가·전국 14.5%
8월 출생 271명·사망 415명
한 달 자연감소 확대, 누적은 축소

제주시 주거지역 전경. 전국 출생아 증가율이 14.5%를 기록한 올해 1~8월 제주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사진=정용복 기자
제주시 주거지역 전경. 전국 출생아 증가율이 14.5%를 기록한 올해 1~8월 제주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사진=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전국 출생아가 올해 1~8월 14.5% 증가한 가운데 제주는 6.8% 늘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사망자 증가폭이 출생아 증가폭보다 커지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도 확대됐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전날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주 출생아는 23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1명보다 149명(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는 16만9211명에서 19만3783명으로 14.5% 늘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했지만 제주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울은 17.6%, 대전 16.0%, 경기 15.2% 증가했다.

8월 한 달의 격차도 컸다. 제주 출생아는 27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61명보다 10명(3.8%) 늘었다. 전국 출생아는 2만370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0% 증가했다.

반면 제주 사망자는 415명으로 지난해 8월 378명보다 37명(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사망자 증가율은 4.9%였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제주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14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자연감소 117명보다 27명 확대됐다. 전국에서는 자연감소 규모가 7918명에서 6605명으로 1313명 줄어 제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인구 규모를 고려한 지표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8월 인구 1000명당 연간 환산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제주가 4.8명으로 전국 평균 5.5명보다 낮았다. 조사망률은 제주가 7.4명으로 전국 평균 7.0명보다 높았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으로 보면 제주의 자연감소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출생아 2340명에 사망자 3168명으로 828명이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연감소 957명보다 129명 줄었다. 8월 한 달의 자연감소 확대와 누적 감소폭 축소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제주 출생아는 2023년 3222명에서 2024년 3156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27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과 비교한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혼인 증가율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올해 1~8월 제주 혼인은 181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혼인 증가율은 5.2%였다. 같은 기간 제주 이혼은 956건으로 1.0% 감소했다.

제주의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가 여전히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자연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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