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중부 사령관, 트럼프에게 이란 공격 시나리오 보고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란전쟁 담당하는 美 중부 사령관, 트럼프에게 직접 브리핑
이란 공격 시나리오 보고...군사 행동 임박 가능성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 사령관(오른쪽)이 지난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전쟁(국방)부 청사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 사령관(오른쪽)이 지난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전쟁(국방)부 청사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초부터 이란 본토에 대한 군사작전을 멈추고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군사 공격 시나리오를 보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이란 작전을 전담하고 있는 중부 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에게 직접 군사 선택지를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다른 내각 구성원도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군 장성들이 전날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WSJ는 중부사령관이 트럼프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미국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쿠퍼는 지난 7월 23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 직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트럼프에게 이란 군사 공격 옵션을 보고했다.

지난 2월부터 이란을 공격한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본토 공습은 자제하고 있다. 대신 중부사령부는 해협 주변 이란 유조선이나 함선 등을 공격중이다. 그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지난 2월 이란 공격 작전(장대한 분노)를 언급하고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란을 완전히 끝장낼 것인가, 그렇게 하기는 매우 쉬운 일"이라며 "아니면 합의를 체결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WSJ는 미국 전쟁부가 최근 몇 주간 중동으로 추가 방공장비, 탄약, 보급품을 보내며 새로운 공습 작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이란의 반격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미군 기지에서 일부 병력을 빼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육군은 이스라엘 보호를 위해 추가 패트리어트 포대를 이스라엘로 이동시키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동시에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8일 WSJ는 밴스가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강경파로 꼽히는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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