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스퀘어 오늘 매각 입찰...4~5곳 경쟁 예고 [fn마켓워치]
중대범죄수사청 임차...스테이트 남산 등 쌓이는 매각 매물
[파이낸셜뉴스] 서울 을지로 신축 오피스 르네스퀘어가 오늘 매각 입찰을 한다. 현장 투어와 실사에 약 20여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는데, 입찰에서 4~5곳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범죄수사청이 100% 임차한 곳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컬리어스 코리아와 세빌스 코리아는 이날 르네스퀘어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복수의 경쟁이 예상된다. 연내 거래 종결 가능성도 있다.
르네스퀘어는 서울 중구 수표동 일대에 들어선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신축 업무시설이다. 을지로3가역과 맞닿은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임차 안정성이다. 중수청이 르네스퀘어 업무시설을 본청과 서울청 청사로 통임차하면서 오피스 임대율은 100%를 기록했다. 신축 오피스의 최대 부담인 초기 공실 리스크를 정부기관 임차로 사실상 해소한 셈이다.
중수청은 5년 임차에 추가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건물을 사용한다. 월 임차료는 약 21억5000만원, 관리비는 약 9억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간 임대료만 단순 계산으로 250억원을 웃돈다.
르네스퀘어는 올해 CBD에 신축 오피스 공급이 잇따르며 공실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도 중수청이라는 앵커 임차인을 선점했다. 초역세권 입지와 대형 면적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부동산 IB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이 70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BD 프라임 오피스 거래가격이 평당 3500만원 이상에서 형성되는 가운데 정부기관의 임차 안정성이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르네스퀘어는 앞서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스테이트 남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하는 남산소월타워 등 CBD에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공공 임차를 기반으로 한 도심 대형 오피스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기관 임차와 신축 프라임 오피스, 초역세권이라는 요소가 맞물리면서 투자를 검토하는 원매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