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서 존재감 키우는 한동훈 "정권 폭주 막기 위해 연대해야"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0일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민주공화정을 백주대낮에 봉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켜내고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혐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보수진영에서 영향력을 키우자, 이에 질세라 한 의원도 보수연대론을 꺼내들며 존재감 과세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의 연대론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연대는 친분이 아닌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며 "누구와 누구는 친하니, 친하지 않으니 이런 식의 한가한 얘기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또 내달 3일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주최하는 토론회도 연대 움직임의 일환이냐는 질문에는 "각기 다른 색깔이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고 설명했다.
극한 갈등을 빚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같은 명분을 공유하는 인물이냐는 질문에도 "누구를 특정하지 않겠다"며 "개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심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행동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날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을 천명한 것에 대해 "백주대낮에 바지 벗고 민주공화정 무너뜨리는 정권은 없었다"면서 "권력자가 재판받는 것을 막기 위해, 권력자가 속한 집단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사적 목적으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자신의 딸 허위 스펙 의혹을 겨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끝난 얘기를 끄집어내 고통을 주기 위한 정치 보복"이라며 응수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을 유효하게 공격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발목을 잡으려 문제를 제기하고 수사기관에 하명하듯 조종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고 계신다. 마음대로 해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