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Q 영업익 43% 증가…효성重 수주잔고 19조 육박
효성티앤씨 영업익 96% 증가…효성화학은 적자 지속
[파이낸셜뉴스]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8%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기기 수주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도 영업익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효성화학은 적자를 이어갔다.
30일 효성이 발표한 3·4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효성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4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4분기 19.9%에서 올해 25.1%로 5.2%p 상승했다.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도 신규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3987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28.2%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3·4분기 매출액 1조7406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10.8%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태풍 등에 따른 물류 차질로 일부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 건설 부문은 일부 현장의 원가 상승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반면 신규 수주는 크게 늘었다. 효성중공업의 3·4분기 신규 수주액은 3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1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 2곳과 약 38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효성티앤씨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3·4분기 매출액은 2조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96.4%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적자를 지속했다. 3·4분기 매출액은 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61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으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17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로 돌아섰다.
폴리프로필렌(PP)·프로판탈수소(PDH) 부문에서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증가와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폴리케톤(POK) 부문은 자동차 및 서비스로봇 부품용 판매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됐고, 옵티컬 부문은 제조원가 절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