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6개월 만에 경찰 재출석…"무혐의 입증하겠다"
[파이낸셜뉴스]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6개월여 만에 경찰에 재출석해 무혐의를 주장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반려 뒤 진행한 보완수사 내용을 토대로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짚을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그동안 저는 말로는 다 못 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실하게 소명해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 대상에는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진우산전 취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차남의 취업 대가로 관련 업체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과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과 관련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쿠팡 취업 뒤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의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나흘 뒤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전직 보좌관과 공천헌금 의혹 당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진술과 자료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와 보완수사 결과를 종합해 혐의별 송치 여부와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