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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 최불암의 마지막 길에…임형주, 장례미사서 '아베 마리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형주 "몇 달 전 병문안 인사가 마지막일 줄 몰랐다"

왼쪽부터 팝페라 테너 임형주, 배우 고(故) 최불암. 임형주 인스타그램, 뉴시스
왼쪽부터 팝페라 테너 임형주, 배우 고(故) 최불암. 임형주 인스타그램,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노래가 울린다.

31일 문화계에 따르면 임형주는 11월 2일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열리는 장례미사에서 '아베 마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공연 때마다 자신의 무대를 찾아주던 고인에게 노래로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가족처럼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주는 최불암과 아내 김민자를 각각 '이모부', '이모'라고 불렀고, 최불암 부부는 그의 독창회에 참석하며 응원했다고 한다. 임형주는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몇 달 전 병문안에서 나눈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미사를 집전하는 염수정 추기경도 최불암과 오랜 인연이 있다고 알려졌다. 염 추기경은 2018년 고인에게 세례를 줬고, 최불암은 어려운 이웃을 섬긴 아시시의 성자 이름을 따 세례명으로 '프란치스코'를 택했다. 별세를 앞둔 지난 10월 20일에는 병원을 찾아 병자성사를 집전했고, 이번 장례미사도 맡는다.

임형주가 부를 '아베 마리아'는 그의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임형주는 2023년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을 때도 이 곡을 불렀다. 최불암의 마지막 미사에서 이 노래가 울리는 것은, 오랜 시간 자신의 노래를 아껴준 이에게 임형주가 건네는 작별 인사가 될 전망이다.

최불암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오전 9시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거행한 뒤 고인이 생전 전국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거쳐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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