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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李대통령, 윤동주 시 '별 헤는 밤' 읊조려..경북 찾아 추억 소환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외순방 지적에 반박 글도 남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윤동주의 시 구절을 소환해 청와대의 가을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 1년간의 국정에 대한 소회를 짧게 올렸다.

또한 이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예고 없이 경북을 찾아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외부 공격속에서 개인적인 휴식 공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의 구절인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를 인용하며 청와대의 가을 소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며 "곱게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계절을 느끼는 여유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올 한 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애써오신 국민 여러분께도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경북을 찾아 추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주말 순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농어촌 기본소득 집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경북에 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어 '경북도민의 노래' 가사 일부를 적으며 "어릴 적 동무들과 손잡고 신작로 길을 터덜터덜 걸으며 목청껏 부르던 노래,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경북도민의 노래 가사 중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민 여러분, 영양, 청송 군민 여러분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경북의 강과 산의 영상도 엑스에 직접 올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너무 잦은 해외순방은 관광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 성과의 차이는 이를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가을 전경 모습. 출처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가을 전경 모습. 출처 대통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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