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는 李대통령, 윤동주 시 '별 헤는 밤' 읊조려..경북 찾아 추억 소환도
해외순방 지적에 반박 글도 남겨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윤동주의 시 구절을 소환해 청와대의 가을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 1년간의 국정에 대한 소회를 짧게 올렸다.
또한 이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예고 없이 경북을 찾아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외부 공격속에서 개인적인 휴식 공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의 구절인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를 인용하며 청와대의 가을 소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며 "곱게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계절을 느끼는 여유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올 한 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애써오신 국민 여러분께도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경북을 찾아 추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주말 순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농어촌 기본소득 집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경북에 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어 '경북도민의 노래' 가사 일부를 적으며 "어릴 적 동무들과 손잡고 신작로 길을 터덜터덜 걸으며 목청껏 부르던 노래,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경북도민의 노래 가사 중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민 여러분, 영양, 청송 군민 여러분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경북의 강과 산의 영상도 엑스에 직접 올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너무 잦은 해외순방은 관광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 성과의 차이는 이를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