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美대사 "76년전 장진호 전투 잊지 않을 것"..브런슨 사령관과 추도식 참석
[파이낸셜뉴스]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1950년 겨울 북한 함경남도 개마고원 남부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 투입된 미군과 유엔군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 장진호 전투 76주년 추모식에 다녀온 뒤에 이같은 약속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에 올렸다. 추모식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함께 참석했다.
스틸 대사는 "76년 전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군과 유엔군 장병들을 기리며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과 함께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들의 숭고한 용기와 희생은 저희 가족을 포함한 수많은 한국인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그 정신은 오늘날 굳건한 동맹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틸 대사는 부모가 공산당의 압박을 피해 남한에 정착한 실향민 2세다.
지난 1950년 12월에 미 해병 제1사단 등 유엔군 약 1만 2,000명이 이들을 겹겹이 포위한 12만 명 규모의 중공군 제9병단에 맞서 싸웠다. 영하 30~40도에 육박하는 개마고원의 극심한 추위속에서 동상 등으로 인한 비전투 사상자만 수천 명에 달했다.
미 해병대가 포위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후퇴하며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국군과 유엔군 10만 5,000여 명뿐만 아니라 9만 1000여 명의 피란민을 남쪽으로 탈출시킨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