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불암 발인, 2일 비공개로…45년 인연 초록우산서 마지막 인사
오전 7시40분 서울아산병원서 발인
여의도성당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 미사
재단 임직원 추도사·헌화로 고인 배웅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발인이 2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엄수된다. 고인은 장례미사를 마친 뒤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본부에서 임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장지로 향한다.
1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7시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오전 10시40분께에는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에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재단 임직원들이 도열해 고인의 영정을 맞이하고, 직원 대표가 추도사를 헌정하며 고인의 아동복지 활동과 헌신을 기린다.
본부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장례위원들의 헌화가 진행된다. 영정을 모시고 재단을 둘러보는 순서를 끝으로 본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재단 내부 일정은 공간과 안전 문제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고인은 지난달 29일 별세했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지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를 집전하는 염 추기경은 2018년 고인에게 천주교 세례를 줬다. 고인은 당시 세례명으로 '프란치스코'를 택했으며,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혼인갱신식도 올렸다. 염 추기경은 지난달 20일 입원 중이던 고인을 찾아 병자성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최불암과 초록우산의 인연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이 금동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계기로 당시 어린이재단 사무국장이던 고 김석산 전 회장의 권유를 받아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1985년에는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별세 때까지 41년간 국내외 아동을 돕고 나눔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동료 연기자들의 후원 참여를 이끌었으며, 2006년 스리랑카, 2007년 에티오피아, 2008년 우간다 등 해외 아동복지 현장도 찾았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사랑받았으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했다.
초록우산은 아동복지에 헌신한 고인을 예를 다해 모시고, 고인이 평생 지켜온 나눔의 가치를 사회에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