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최휘영 장관 "퇴원하면 꼭 한잔하자셨는데…" 故 최불암 영정 앞, 끝내 홀로 비운 눈물의 막걸리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SNS 통해 넉 달 전 병상서 나눈 '술 한잔' 약속 회고하며 애통함 전해
영정에 막걸리 올리자 아내 김민자 "무척 좋아하실 것" 눈시울 붉혀
정부, 67년 연기 외길 '국민 배우' 기리며 금관문화훈장(1등급) 추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6월 입원중인 배우 최불암의 병문안을 간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최 장관은 사진과 함께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중이신 우리의 '국민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라고 SNS에 적었다. 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6월 입원중인 배우 최불암의 병문안을 간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최 장관은 사진과 함께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중이신 우리의 '국민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라고 SNS에 적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최불암의 영정 앞에 막걸리 한 잔을 올리며, 끝내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전했다.

최 장관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못다 한 약속이 너무나 아쉽고 애통해, 선생님께 막걸리 한 잔을 가득 채워 올려드렸다"며 고인을 깊이 추모했다. 그는 지난 6월 병상에 있던 고인을 문병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병실을 나서려는 저를 손짓으로 부르시더니 '퇴원하면, 술 한잔해'라고 하시던 그 따뜻한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영정 앞에 놓인 술잔을 본 고인의 아내 김민자가 "무척 좋아하실 것 같다"고 화답해 마음이 더욱 아렸다는 최 장관은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그동안 참으로 감사했다"며 먹먹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앞서 최 장관은 전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전달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래 67년간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대중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국민 배우'의 헌신과 공적을 기리기 위한 최고 예우다.

고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 29일 향년 87세의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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