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퇴원하면 꼭 한잔하자셨는데…" 故 최불암 영정 앞, 끝내 홀로 비운 눈물의 막걸리
SNS 통해 넉 달 전 병상서 나눈 '술 한잔' 약속 회고하며 애통함 전해
영정에 막걸리 올리자 아내 김민자 "무척 좋아하실 것" 눈시울 붉혀
정부, 67년 연기 외길 '국민 배우' 기리며 금관문화훈장(1등급) 추서
[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최불암의 영정 앞에 막걸리 한 잔을 올리며, 끝내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전했다.
최 장관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못다 한 약속이 너무나 아쉽고 애통해, 선생님께 막걸리 한 잔을 가득 채워 올려드렸다"며 고인을 깊이 추모했다. 그는 지난 6월 병상에 있던 고인을 문병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병실을 나서려는 저를 손짓으로 부르시더니 '퇴원하면, 술 한잔해'라고 하시던 그 따뜻한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영정 앞에 놓인 술잔을 본 고인의 아내 김민자가 "무척 좋아하실 것 같다"고 화답해 마음이 더욱 아렸다는 최 장관은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그동안 참으로 감사했다"며 먹먹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앞서 최 장관은 전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전달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래 67년간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대중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국민 배우'의 헌신과 공적을 기리기 위한 최고 예우다.
고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 29일 향년 87세의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