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장관 "헴프 등 신산업 규제 정비"…마약류관리법 개정 등 논의도
경상권 1박2일 현장 행보
[파이낸셜뉴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신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합리적인 규제 체계 정비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울산의 대학 창업 현장부터 경북 제조기업과 규제자유특구, 지역 상권까지 1박 2일간 경상권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달 30~31일 '경상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방문한 안동의 산업용 헴프특구에서 "경북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축적한 재배·추출 기술 및 전주기 안전관리 실증 결과와 기존 규제의 필요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전국 각 권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박 2일 현장속으로' 행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일정은 충청권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이 장관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헴프특구의 실증 성과를 확인하고 관련 기업들과 규제 정비 및 제도화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마약류 관리법 개정 필요성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 등 생산 기반 구축 방안, 사업화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이 장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찾아 대학생 창업가 및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근 대기업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청년·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경북 영천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냉각시스템 제조기업 한중엔시에스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활용 현황을 살폈다.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출발해 ESS 냉각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전환한 기업이다.
이튿날에는 경북 영주의 원도심 상권을 둘러보며 지역의 미식·역사·문화 자원이 상권과 소비 흐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살폈다. 영주는 철도 교통망과 문어·사과·인삼 등 지역 먹거리를 바탕으로 K미식 상권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해 중기부 글로컬상권에 선정됐다. '영주문어1955'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권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잠재력이 실질적인 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상인과 창업가, 상권기획자 등 현장 주체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북 안동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국민이 즐기는 소비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적인 대표 축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10개 부처와 대기업·소상공인 등 4만여곳이 참여해 각종 할인행사와 소비 혜택을 제공하는 범부처 합동 소비행사다.
경상권 현장 행보를 마무리한 이 장관은 "지역 창업과 제조혁신, 신산업 규제, 소상공인 활성화 등 정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의 정책 고객"이라며 "이번 행보를 밑거름 삼아 규제 개선과 정책 환류 등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