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중간선거 패해도 외교는 그대로"…北美대화·韓의원 비자문제 입장은?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준비돼…아직 회담 일정 없어"
韓의원 비자문제엔 "수십년 전 행동 관련…해결할 것"
[파이낸셜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아직 예정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한국 국회의원들의 비자 발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31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북한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우리의 동맹국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그러한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예정된 회담은 없고,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도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며 "회담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대통령은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내에서 의원들의 비자 문제를 비롯해 한미 관계에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질의도 나왔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비자 문제는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수십년 전의 행동과 관련해 특정 개인의 비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자 문제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문제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 질문을 받자 루비오 장관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종전 협상은 사실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직접 협상할 때도 있지만, 종종 중재자를 통해 활발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 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몇주 전 혹은 몇달 전에 이미 그 정권을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구상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군사적 조처가 필요하다면 이를 실행할 역량을 갖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루비오 장관은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 정책에 있어 의회의 역할이 있다. 나는 상원의원으로서 그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봤기 때문에 의회가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 잘 안다"면서 "민주당이 장악하든 공화당이 장악하든, 결국 외교 정책은 대체로 행정부에 의해 주도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