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용산 한강로구역 재개발 수주…공사비 5990억
최고 36층 456세대·오피스텔 125실
올해 도시정비 수주 13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 삼각지역 앞 한강로구역 재개발 시공권이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뽑혔다.
정비사업 수주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에 이어 용산까지 서울 핵심 입지의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하며 올해 연간 수주액 13조원을 처음 넘겼다. 지난 9월 말 10조118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던 데서 한 달여 만에 3조원가량을 더 쌓았다. 지난해에도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510억원을 수주한 만큼, 2년 연속 10조원을 넘긴 첫 건설사가 됐다.
사업지는 용산구 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 정비구역 4만1744㎡다. 이곳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규모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4·6호선이 만나는 삼각지역과 맞닿아 있어 서울 도심과 용산 일대 업무지구를 오가기 편하다. 사업은 전쟁기념관 앞 공원 조성과 삼각지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하나로 묶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이 모두 가깝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설계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UNStudio가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최대한 내다볼 수 있도록 동을 앉히고, 공동주택은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판상형과 3면 개방형 평면을 늘리고 동과 동 사이 간격을 넓혀 탁 트인 느낌과 쾌적함을 살렸다.
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아벨린(THE H AVELINE)'을 내걸었다. 길을 뜻하는 '애비뉴(Avenue)'와 자연의 선을 의미하는 '라인 오브 네이처(Line of Nature)'를 합친 이름으로, 남산에서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연 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로구역은 용산의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를 갖춘 사업지"라며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용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