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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2월 산유량 목표 현 수준 유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7개 주요 산유국 온라인 회의 개최
2027년 산유량 설정 앞두고 고심 깊어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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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12월 석유 생산 목표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수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예상대로 추가적인 정책 조정은 내년 이후로 미뤄진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7개 핵심 OPEC+ 산유국 대표들은 온라인 회의를 마친후 성명에서 다음달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최근 몇개월간 분쟁으로 차질을 빚었던 수출량을 일부 늘리고는 있으나, 대부분은 여전히 생산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물량을 생산 중이다.

OPEC+는 21개 산유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수년간의 월간 생산량 결정은 지난 5월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핵심 산유국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OPEC+ 전체 회원국은 오는 29일 정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시장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생산 쿼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오늘 결정은 비교적 쉬운 선택이었다"며 "진짜 중요한 시험대는 2027년 생산 프레임워크를 결정할 11월 29일 장관급 회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관련 분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지난 30일 2% 이상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8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기관들은 걸프 지역의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 경우 2027년 심각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레온 애널리스트는 "OPEC+는 2027년을 앞두고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이란 분쟁의 향방,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회복 속도, 그리고 생산 차질을 빚던 물량이 시장에 복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공급 과잉 규모 등 거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개 핵심 산유국들은 2026년 들어 생산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왔으며, 지난 9월 2023년에 합의했던 하루 165만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 완료했다. 이후 지난 회의들을 통해 10월과 11월 생산 목표치를 동결한 바 있다.
현재 OPEC+는 대다수 회원국에 적용 중인 하루 약 200만배럴 규모의 추가 감산 조치를 2026년 말까지 유지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OPEC+는 향후 감산 완화 계획과 2027년 생산 기준선을 설정하기 위해 올해 4·4분기 중 회원국들의 생산 능력 평가를 완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중동 전역의 생산 능력 확장 프로젝트가 분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미래 생산 잠재력 추정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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