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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대신 AI'…머스크, 옛 스팸 공장에 데이터센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팸 공장도 사격장도 'AI 기지'로…머스크의 확장 질주

일론 머스크가 옛 스팸 공장에 세울 xAI의 데이터센터를 상상한 사진.구글제미나이제작
일론 머스크가 옛 스팸 공장에 세울 xAI의 데이터센터를 상상한 사진.구글제미나이제작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거대 인공지능(AI) Supercomputer 단지 구축 속도를 대폭 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최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AI 슈퍼컴퓨터 단지 '콜로서스 2'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옛 스팸 통조림 공장과 엣 경찰서의 사격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스팸는 부지가 과거 가공육 브랜드 스팸을 생산하는 기업인 호멜의 시설이었으며 '건 레인지'로 명명된 다른 곳은 지역 경찰서가 소유했던 사격장이 위치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정 무렵과 오늘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콜로서스 2 부지 전체를 직접 둘러봤다. 스페이스X 팀과 협력업체들이 훌륭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며 "건 레인지 부지는 11월 말, 스팸 부지는 12월까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연산 능력이 필수적이다.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의 AI 챗봇 '그록'의 연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멤피스에 '콜로서스' 슈퍼컴퓨터를 처음 구축했으며, 이어 지난해부터 추가 전력 확보를 위한 '콜로서스 2' 캠퍼스 건설에 착수했다.

그러나 AI 고성능 연산 장치와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의 갈등도 대폭 격화되고 있다. 거대 인프라 시설 구축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은 멤피스 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인근 주민들은 공청회에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고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전미유색인종촉진협회(NAACP)는 xAI와 그 자회사 MZX 테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NAACP는 xAI가 콜로서스 2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멤피스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메탄가스 터빈을 불법 가동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xAI와 MZX 테크 측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법적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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