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북미서 100억원 수주…"LNG 넘어 AI 데이터센터까지"
美·캐나다 주요 고객사에 피팅·밸브 공급, 2027년 말까지 납품
에너지 설비 중심에서 AI 인프라로 적용처 확대…북미 시장 공략 강화
[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이 북미 시장에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관련 설비까지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디케이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주요 고객사와 총 100억원 규모의 계장용 피팅 및 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약 7.8%에 해당하는 규모로, 제품은 올해 4·4분기부터 2027년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기존 석유·가스 및 정유·화학 설비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인프라 분야까지 제품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는 점이다. 공급 제품은 각종 산업설비에서 유체의 흐름과 압력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높은 안전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사용된다.
북미 지역에서는 LNG 수출시설과 천연가스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에 필요한 유체제어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산업용 부품업체들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AI 연산시설이 대형화할수록 전력·냉각 인프라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고신뢰성 피팅과 밸브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캐나다 시장 역시 LNG 생산시설 확충과 에너지 수출시장 다변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디케이락은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활용해 북미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디케이락의 북미 사업 확대를 기존 에너지 설비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산업으로 공급처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추가 수주와 실제 매출 기여도가 사업 확장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케이락은 그동안 석유·가스와 발전·플랜트, 반도체, 항공·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피팅과 밸브를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커넥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는 "이번 공급계약은 북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주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